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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저자토크

나는 프레젠테이션 기획자이자 디자이너다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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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2

|

by HANBIT

15,085

실전 프로젝트로 배우는 프레젠테이션 기획+디자인』 공동저자 전상오

나는 프레젠테이션 기획자이자 디자이너다

실전 프로젝트로 배우는 프레젠테이션 기획+디자인 정확하게는 디자인 쪽에 좀 더 치우친 개발자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출간한 "실전 프로젝트로 배우는 프레젠테이션 기획+디자인"에서도 디자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기획과 디자인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개념이고 어느 하나 독단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호의존적 관계이다.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진행한 프로젝트, 흔히 기획이 엉망이라고 하는 작업 결과물은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하더라도 속 빈 강정일 뿐이고,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했지만 디자인적인 스킬이 부족하다면 시선을 끌기 어렵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니까.

그 동안 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 한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것을 선택하겠다.

"욕심!!!"

거의 대부분의 클라이언트가 욕심이 지나치다. 프레젠테이션을 잘 진행하고자 하는 열정은 인정하지만, 한정된 화면 안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혼란스럽고 싸구려처럼 보인다. 한마디로 기획력의 부재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문제 접근 방법에 대한 차이

프레젠테이션에서 일관성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일관성이란 일정한 기준에 의해 직업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비전문가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취약하다.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슬라이드를 한 장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컨셉을 정하고 작업의 원칙을 세우는 일인데, 전문가는 여기에 대한 훈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전상오 대상 프로젝트의 성격은 무엇인지, 청중의 연령대와 직업 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색채 계획과 레이아웃 계획을 세워나간다. 슬라이드 곳곳에 자주 사용하게 될 이미지를 미리 선정하여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느끼게 되는 디자인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디자인은 대상을 예쁘게 꾸미는 작업이 아니며,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은 디자인의 역할 중에서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디자인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람에 대한 배려이다.

어떻게 하면 눈이 불편하지 않고 편안하게 청강할 수 있을까?
프레젠테이션의 주제를 굳이 설명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미지와 색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핵심 요소와 보조 요소를 어떻게 배치하고 편집하면 지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프레젠테이션이 될까?

디자인이 잘 된 프레젠테이션 문서는 직관적이다. 생각의 과정 없이 슬라이드 화면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제작자가 투자한 고민의 시간만큼 청중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제를 준비하며 디자인의 기본적인 기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많은 고민의 시간을 거쳤고,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와 같은 직관적인 요소를 많이 사용하여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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